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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정혜림 선교사 선교보고 (5/13/2026)

사막에 피어난 뭉게구름 같은 사랑, 니제르를 변화시키다


무슬림 98%의 땅에서 기적을 일구는 정혜림 선교사.

"주님 앞에서 'Yes'라고 순종할 때, 하나님이 알아서 일하십니다."

2009년, 50대의 나이에 부르심을 받고 아프리카 니제르로 향한 정혜림 선교사. 낯선 땅에 대한 두려움은 공항에 내리자마자 현지인들을 향한 '뭉게구름 같은 사랑의 씨앗'으로 피어났다. 만 57세의 나이에 불어를 배우며 시작된 사역은 철저한 내려놓음의 연속이었다. 조선 땅에 헌신한 스크랜턴 선교사처럼, 세 자녀의 어머니였던 그녀는 모든 것을 기꺼이 뒤로하고 사막의 밀알이 되었다.


무슬림이 98%인 니제르는 기독교인이 단 0.2%에 불과한 척박한 곳이다. 특히 쌀 한 가마니에 조혼으로 내몰리며 남편의 불신과 가부장제 속에 고통받는 여성들의 현실은 참혹했다. 이에 정 선교사는 다음 세대를 위해 여학교 '그레이스 아카데미(Grace Academy)'를 세웠다. 현재 140명의 소녀들이 안전한 기숙사에서 '영어 클럽'과 '쉬운 영어 성경 공부(Easy English Bible Study)'를 통해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기도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크리스천의 꿈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시키며 절망의 땅에 희망을 심는 일, 그것이 바로 0.2%의 기독인이 만들어가는 일상의 기적이다. 자기를 버리고 온전히 헌신한 정 선교사의 삶은, 오늘날 우리가 가장 귀 기울여야 할 묵직한 시대의 말씀으로 다가온다.

(KCC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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